플레인 (Plane, 2023) - 제라드 버틀러표 액션, 80년대 감성의 귀환인가 진부한 반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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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주인공인 파일럿과 승객 중 1명의 모습
영화 플레인 한국 포스터

2023년 개봉한 영화 플레인 (원제: Plane)는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한 액션 스릴러로, 폭풍 속 불시착 후 전쟁 지역에 고립된 승객과 조종사의 사투를 다룹니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스토리라인, 선악이 명확한 캐릭터 구성, 속도감 있는 액션 시퀀스 등 고전적인 80년대 액션 영화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만, 그로 인해 서사적인 깊이는 부족하다는 평도 존재합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는 프랑스 외인부대의 활약이 강조되며, 사실상 ‘국가 이미지 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줄거리 요약, 캐스팅 정보, 영화 관람 포인트, 평가와 수상 내역, 그리고 저희 남편 스테판의 솔직한 후기를 통해 《플레인》를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Mayday (원제: Plane)
  • 감독: 장-프랑수아 리셰 (Jean-François Richet)
  • 각본: 찰스 커밍, J.P. 데이비스
  • 장르: 액션, 스릴러
  • 제작국가: 미국, 영국
  • 상영시간: 1시간 47분
  • 개봉일: 2023년 1월 13일 (미국, 영국) / 2023년 1월 25일 (프랑스), 3월 15일 (한국)
  • 배급사: Metropolitan FilmExport

 

 플레인 줄거리

상업 비행기 조종사 브로디 토런스(제라드 버틀러 분)는 폭풍을 뚫고 비행 중 갑작스러운 기체 손상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비행기를 지상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그곳은 다름 아닌 무정부 상태의 내전 지역. 구조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기내에는 연방수사국의 인계 하에 있던 수감자 루이스 가스파레(마이크 콜터 분)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고, 브로디는 생존을 위해 그와 뜻밖의 동맹을 맺게 됩니다. 승객들이 무장 단체에 납치된 상황에서, 브로디와 루이스는 제한된 자원과 시간 속에서 목숨을 건 구출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전투는 단순한 액션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생존'과 '책임'이라는 조종사의 본능적인 윤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관객은 브로디의 시선을 통해 혼란한 전쟁 지역에서 민간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함께 체감하게 됩니다.

 

등장인물과 캐스팅

  • 브로디 토런스 (Brodie Torrance)제라드 버틀러: 주인공이자 민항기 조종사.
  • 루이스 가스파레 (Louis Gaspare)마이크 콜터: 강력범죄 혐의로 이송 중이던 수감자.
  • 델레 (Dele) – 요손 안: 항공 승무원.
  • 보니 (Bonnie) – 다니엘라 피네다: 객실 승무원.
  • 햄튼 (Hampton) – 폴 벤-빅터: 항공사 임원.
  • 스카스데일 (Scarsdale) – 토니 골드윈: 민간 군사 작전 책임자.
  • 기타: 릴리 크루그, 타라 웨스트우드, 레미 아델레케 등

 

영화 관람 포인트

  • 고전 액션 영화의 향수
    《플레인》은 선과 악이 명확한 고전 액션 영화의 전형을 따릅니다. ‘다 때려 부수고 탈출한다’는 명쾌한 전개는 복잡한 서사를 선호하지 않는 관객에게 딱 맞습니다.
  • 제라드 버틀러 특유의 남성미와 리더십
    조종사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브로디 캐릭터는 전형적인 ‘액션 영웅’과는 달리 일반인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며,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 프랑스 외인부대의 존재감
    영화 후반부 등장하는 외인부대의 전투 장면은 사실상 ‘국가 홍보 영상’이라 불릴 정도로 강렬합니다. 단순한 구조 장면이 아닌, 전술적 작전과 총격전이 정교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 실감 나는 불시착 장면
    비행기의 폭풍 속 비상 착륙 장면은 서스펜스의 최고조입니다. 시뮬레이션 기반의 사운드와 시각효과는 실제로 비행기에 타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 관객의 시선을 끄는 속도감
    107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됩니다. 스토리가 단순한 만큼, 시나리오보다는 액션의 힘으로 관객을 끌고 갑니다.

 

수상 내역과 평가

  • 수상 내역: 현재까지 주요 영화제 수상 이력은 없으나, 상업적으로 안정적인 흥행 성과를 거둠.
  • 비평가 평가: Rotten Tomatoes 평점 기준, 약 70%의 긍정적인 반응.
  • 관객 평가: 액션 팬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 평가. 다만 서사에 민감한 관객은 "진부하다", "너무 전형적이다"는 의견도 많음.

 

스테판의 솔직 후기

“파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평소에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지만 교통 파업이 있던 날, 개봉 주에 블록버스터를 거의 전세 낸 듯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엄청나게 효율적인 액션 영화지만, 기본적인 시나리오가 매우 단순하다. 80년대 영화처럼 전형적인 선악 구조가 뚜렷하고, 인질 중 피해자는 아주 선별적으로 등장하며, 악당들은 숫자 많고 외국인들, 반면 주인공은 소수지만 뛰어난 인물들이다.

프랑스 외인부대에 대한 아주 훌륭한 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 자체는 좋았지만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졌고,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을 느끼게 했다.

 

마무리

《플레인》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익숙한 공식으로 액션 영화의 기본기를 충실히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함은 부족할 수 있지만, 장르 팬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비행기 테마의 생존 액션을 좋아하거나, 제라드 버틀러 특유의 거친 리더십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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