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our, surcoté (사랑, 과대평가된 2025) - 현실 연애의 민낯을 그린 프랑스 신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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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L’Amour, c’est surcoté』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고도 날카롭게 해부하는 2025년 프랑스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루저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평범하지만 진짜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서의 의미,  제 남편인 스테판의 리얼한 한줄평까지!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L’Amour, c’est surcoté (사랑, 그건 과대평가됐다)
  • 장르: 로맨스 / 코미디
  • 감독: 무라드 윈터 (Mourad Winter)
  • 각본: 무라드 윈터
  • 프로듀서: 엘리아스 벨케다르
  • 출연: 하킴 제밀리, 로라 펠팽, 벤자맹 트라니에, 아부둘라 시소코, 알라산 디옹, 스티브 티앙슈
  • 제작국가: 프랑스
  • 상영시간: 1시간 38분
  • 배급사: StudioCanal
  • 개봉일: 2025년 4월 23일 (프랑스 기준)

 

영화 줄거리

어릴 적부터 ‘여자에겐 꽝’이라는 진단(?)을 받고 살아온 아니스는, 인간관계도 연애도 모두 단절된 채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런 그가 3년 전 세상을 떠난 절친 이스마를 기리기 위해 용기를 내 외출을 결심하게 되죠. 그렇게 우연히 만나게 된 여인 마들렌. 그녀를 통해 아니스는 예상치 못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닙니다. 겉보기에 유쾌한 코미디지만, 연애라는 감정의 진실성과 사람 간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말하자면, ‘사랑’이란 이름의 허상과 진심 사이의 간극을 탐색하는 영화죠.

 

 

 

구성인물과 캐스팅

  • 아니스 (Hakim Jemili): 현실에 찌든 연애 무경험자. 그의 소심함과 솔직함이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 마들렌 (Laura Felpin):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성. 아니스와의 만남이 그녀의 삶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파울로 (Benjamin Tranié): 웃기면서도 불편한 인물.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는 역할로 풍자적인 재미를 더합니다.
  • 세쿠 (Abdulah Sissoko): 아니스의 조력자 같은 존재.
  • 이스마 (Alassane Diong): 아니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인물. 영화의 감정적인 축을 담당합니다.
  • 둠스 (Steve Tientcheu): 조연이지만 존재감이 돋보이는 역할입니다.

 

영화 관람 포인트

1. 사랑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낸 이야기

『L’Amour, c’est surcoté』는 제목부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이란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걸까?" 영화는 이상화된 사랑의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진짜 사랑이란 어쩌면 어설프고, 불편하고, 때로는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는 점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민낯은 많은 관객들에게 강한 공감과 함께 씁쓸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2. ‘루저’의 시선에서 본 연애 서사

주인공 아니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매끈한 주인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랑에 익숙하지 않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어색하며, 무엇보다 자신에게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사랑이란 결코 완벽한 사람들끼리만 가능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서툴고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진심을 담게 된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3. 유머와 감동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대사와 연출

영화 전반에는 촌철살인의 유머가 녹아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 도시의 젊은이들, 사회적 편견 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담긴 대사들은 유쾌하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 단순한 ‘웃음’에 그치지 않고, 각 인물의 삶과 배경을 통해 현실을 조명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죠. 동시에, 감정을 과장하거나 억지로 감동을 끌어내려 하지 않는 담백한 연출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4. 신인 감독의 진심이 담긴 첫 연출작

무라드 윈터 감독에게 이 영화는 단순한 데뷔작 그 이상입니다.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만큼, 작품 전반에 그의 진심과 시선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는 ‘사랑’이라는 진부할 수 있는 주제를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하며, 자신의 세대와 삶의 경험을 유머와 감성으로 풀어냅니다. 감독으로서의 첫걸음이지만, 이미 자신만의 색깔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5. 매력적인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

하킴 제밀리와 로라 펠팽의 조합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둘의 미묘한 감정선,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특히 하킴 제밀리의 연기는 아니스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많은 관객에게 자신의 모습과 겹쳐지는 지점을 제공하죠. 조연 배우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이야기의 리듬을 살려주며, 영화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6. "사랑"에 대한 재정의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지금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가 믿고 있는 사랑의 이미지가 진실일까?' 이 작품은 사랑을 감상하거나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것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얼마나 복잡하고, 때로는 헛된 기대를 품게 만드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줍니다. 그런 면에서 『L’Amour, c’est surcoté』는 연애 감정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상 내용 및 평가

정식 영화제 수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 및 평론가들 사이에서 “현대 로맨스를 해부하는 신선한 시도”, “2025년 가장 유쾌한 데뷔작”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관객은 "〈Before Sunrise〉와는 정반대의 결을 지닌 현실 밀착형 연애 영화"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테판의 솔직 후기

무라드 윈터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의 첫 영화로, 그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며, 그가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의 영화는 말장난과 유머로 가득하며, 흔히 커뮤니티 중심의 주제나 도시 외곽 청년들을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도 루저의 시선에서 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산된 비현실적인 로맨틱 코미디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물론 이 영화는 때때로 과한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약간 도를 넘는 느낌도 있지만, 장르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이 신선함의 즐거움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캐스팅 또한 완벽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주연 배우 듀오뿐 아니라, 벤자맹 트라니에가 무개념 인종차별주의자 역할로 보여주는 존재감도 압권이다).

 

 

L'amour, surcoté  마무리

『L’Amour, c’est surcoté』는 제목 그대로 사랑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감정의 본질과 현실적 인간 관계를 솔직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많은 이에게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혹시 당신도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이게 정말 사랑일까?’라고 물어봤던 적이 있다면, 꼭 한 번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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