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Taken, 2008》 – 짧고 강렬한 액션의 정석, 리암 니슨의 분노가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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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의 주인공인 리암 니슨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
영화 테이큰 한국 포스터

《테이큰》(Taken, 2008)은 평범한 아버지였던 전직 CIA 요원이 딸을 구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종횡무진하는 초고속 리벤지 액션 스릴러입니다. 단 8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추격전, 냉혹하지만 정의로운 주인공의 활약, 그리고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제 인신매매 조직과의 사투는 지금도 수많은 액션 영화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리암 니슨의 강렬한 캐릭터는 이후 수많은 "아빠 히어로"의 원형이 되었고, 그의 대사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을 정도죠.
한편, 영화의 언어적 디테일과 프랑스적 배경에 대해 남편 스테판의 예리하고 솔직한 후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영화 감상 전후에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테이큰 (Taken)
  • 감독: 피에르 모렐 (Pierre Morel)
  • 각본: 뤽 베송, 칼 가주섹 (Luc Besson, Karl Gajdusek)
  • 장르: 액션, 스릴러
  • 국가: 프랑스
  • 상영 시간: 1시간 25분
  • 개봉일(프랑스): 2008년 2월 27일
  • 제작비: 약 2,500만 달러
  • 배급사: EuropaCorp
  • 배경 음악: Taken OST

 

 테이큰 줄거리

브라이언 밀스는 전직 CIA 요원으로, 현재는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딸 킴이 친구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당한다.

그 순간, 브라이언은 전직 요원으로서의 본능을 되살려 유럽을 배경으로 거침없는 추격전과 진실 파헤치기에 나선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딸을 되찾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그는 오랜 시간 쌓아온 ‘특수한 기술’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등장인물과 캐스팅

  • 리암 니슨 – 브라이언 밀스
  • 매기 그레이스 – 킴 (딸)
  • 리랜드 오서 – 샘 (브라이언의 전 동료)
  • 존 그리스 – 케이시
  • 데이비드 워쇼프스키 – 버니
  • 홀리 발란스 – 쉬라
  • 케이티 캐시디 – 아만다
  • 잰더 버클리 – 스튜어트 (킴의 새아버지)
  • 올리비에 라부르댕 – 장-클로드 (프랑스 경찰)
  • 제라르 왓킨스 – 생클레르 (인신매매 조직의 핵심 인물)

 

영화 관람 포인트

1. 리암 니슨의 ‘킬링 스킬’ 전시회

브라이언 밀스라는 캐릭터는 리암 니슨을 단순한 배우에서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짧고 강렬하며, 특히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위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2. 단 85분, 쉬지 않는 전개

불필요한 감정선이나 부가적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는 납치 – 추적 – 구출이라는 기본 서사를 빠르고 직선적으로 끌고 가며, 단 한 장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3. 파리의 어두운 이면

영화는 파리를 ‘로맨틱한 도시’가 아니라, 어두운 인신매매 시장의 현실로 묘사합니다. 이는 관객에게 도시의 이면과 범죄 구조에 대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배경 자체가 또 하나의 캐릭터처럼 작용합니다.

 

4. 더빙과 언어에 대한 이색적 관찰

스테판의 코멘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영어로 제작된 프랑스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 더빙 버전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리암 니슨이 프랑스 경찰 ‘장-클로드’의 명함을 훔쳐 그인 척하는 장면에서는, 영어 버전에서는 프랑스어 한 마디 없이 완벽한 영어만 사용하는 어색한 연출이 발생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더빙판 시청이 추천될 정도입니다.

 

 

수상 내역과 평가

  • 대중적 성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2억 2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림
  • 비평가 평: 일부에서는 ‘Jason Bourne의 저가판’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장르적 완성도와 몰입감은 매우 뛰어나다는 긍정적 평도 많음
  • 프랜차이즈 성공: 이 작품의 성공 이후 《Taken 2》(2012), 《Taken 3》(2014)까지 시리즈화

 

스테판의 솔직 후기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제이슨 본》 시리즈를 모방한 제작물이다. 물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3부작이 모든 면에서 이 유로파콥 제작 영화보다 뛰어나지만, 《테이큰》 역시 충분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리암 니슨과 함께하는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에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키며, 8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덕분에 극의 리듬이 전혀 느려지지 않는다. 요컨대, 단순한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점은, 이 영화를 보다 보면 파리라는 도시가 마치 17세 소녀들에게 매우 위험한 장소처럼 보인다는 불편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영화 초반 주인공의 딸이 살던 로스앤젤레스와는 대조적이다. 딸이 떠나온 로스앤젤레스는, 주인공의 인식 속에서 디즈니랜드처럼 안전하고 이상적인 장소로 묘사된다.

덧붙이자면, 《테이큰》을 영어 원어와 프랑스어 더빙 버전 모두 여러 차례 감상한 끝에, 필자는 이 영화가 프랑스에서 제작되었음에도 영어로 촬영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 더빙판으로 감상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그만큼 강조할 가치가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미국인이 프랑스 경찰 ‘장클로드’의 명함과 신분증을 훔쳐, 영화 중 두 장면에서 자신을 장클로드라고 속이며 행동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런데 원어인 영어 버전에서는 프랑스 현지인을 상대로 완벽한 억양의 영어를 사용하며, 프랑스어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경찰관 ‘장클로드’가 전혀 프랑스어를 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비현실적이다. 그러므로 언어적 설득력 측면에서 프랑스어 더빙 버전이 오히려 더욱 자연스럽고 납득 가능한 감상을 제공한다.

 

 

마무리

《테이큰》은 단순한 구조와 짧은 러닝타임, 그리고 강력한 주인공을 내세워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액션 스릴러입니다. 모든 요소가 '빠르고 명확하며 치명적'입니다. 리암 니슨의 캐릭터는 이후 수많은 ‘아빠 액션 히어로’의 전형이 되었고, 지금 봐도 여전히 신선하고 강렬합니다. 지금 당장 짧고 강력한 액션을 원한다면, 이 영화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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